관악구 도림천 생태복원 재탄생…22년까지 331억원 투입
관악구 도림천 생태복원 재탄생…22년까지 331억원 투입
  • 이보림 기자
  • 승인 2020.02.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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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천로 초록풍경길 조감도
▲관천로 초록풍경길 조감도

 

(건설타임즈) 이보림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도림천 서울대 앞 구간의 생태복원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림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안양천을 타고 한강에 이르는 11km 길이의 하천이다. 관악구는 서울대 정문 앞부터 동방1교까지 미 복원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복원사업에 이달 착수한다. 도림천은 2007년부터 복원사업이 진행됐지만 전 구간이 복원되지 않아 관악산과의 생태축이 단절된 상태다. 2022년 12월 완공 목표이며 총 사업비는 331억원이다.

관악구는 서울시비를 확보해 2022년까지 331억원을 이 사업을 포함한 '도림천 특화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 생태복원 및 친수공간 조성 ▲ 교량 특화사업 ▲ 관천로 도로 개선을 통한 초록풍경길 조성 ▲ 관천로 플랫폼 설치 및 운영 ▲ 생태경관 개선 ▲ 통수단면 확장 ▲ 도림천 정비 및 시설관리 방안 수립 ▲ 도림천 브랜드화 등이 포함됐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조성, 수생식물 식재, 교량 야간조명 설치 등을 통해 도림천을 주민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관악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완성한다는 것이 관악구의 구상이다.

관악구는 연말까지 도림천을 지나는 신림교와 신림2교를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하고 경관조명과 미디어보드를 설치키로 했다.

구는 상반기에 봉림교부터 우방아파트까지 관천로 구간을 '초록풍경길'로 재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해 올해 안에 완공키로 했다. 기존 4∼6차로를 통행량에 맞게 2개 차로만 남기고 녹색공간을 조성하고 보도 폭을 넓힌다.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청년·문화인 소통공간인 '문화플랫폼'도 마련한다.

관악구는 도림천을 중심으로 신림역 일대에 올해부터 5년간 80억 원을 투입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별빛 신사리' 사업도 도림천 특화사업과 함께 추진해 시너지를 노린다.

박준희 구청장은 “도림천 특화사업이 완성되면 아름다운 생태계와 찬란한 문화를 품은 새로운 문화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이라며 “도림천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의 새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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