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부동산 시장, 조정지역 해제 후 '활기'
해운대 부동산 시장, 조정지역 해제 후 '활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2.0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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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후 매매·전세가 상승률 가장 높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을 벗어난 부산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띠고 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하고 미분양도 줄어들고 있다.  

5일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부산아파트 매매가는 해운대구가 2.87%로 가장 많이 올라 같은 기간 부산지역 시세가 0.75% 상승한 것에 비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함께 해제된 수영구(2.69%)와 동래구(1.52%)도 뒤이어 올랐다. 

전셋값 상승도 다른 지역보다 도드라진다. 해운대구는 상승률이 같은 기간 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강서구(0.25%), 동래구(0.05%), 수영구(0.05%)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미분양 감소도 눈에 띈다. 부산시·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부산 미분양주택은 2115가구로 전 달의 2884가구보다 769가구가 줄었다. 부동산 조정지역 해제 이전인 지난해 10월 말의 4380가구와 비교해서도 두 달 만에 절반으로 감소한 것이다.

분양을 앞둔 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쌍용건설은 2월 중 해운대구 중동에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으로, 아파트 152가구(84㎡), 오피스텔 19개실(84㎡) 등 총 171가구가 분양된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부산 분양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청약조건과 대출조건이 완화되기 때문에 부산에서 내 집 마련에 도전하는 실수요자들은 상반기 분양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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