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 본인가 획득
대우건설, 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 본인가 획득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9.12.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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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대우건설이 국내외 상업시설·오피스 등 다양한 실물자산을 매입해 운용하고 개발·임대수익 등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 리츠(RETIs) 산업에 진출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7일 ‘투게더투자운용 주식회사(AMC 명칭)’ 설립 예비인가를 득했고, 지난 26일 최종 본인가를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하며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리츠 산업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까지 ▲리츠 운영 20개 이상 ▲자산운용규모 4조 이상을 목표로 국내 최고의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AMC설립에 금융사를 참여시킴으로써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함으로써 디벨로퍼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를 수주해 시공하는 단순 건설회사에서 부지매입을 비롯해 기획, 설계, 마케팅, 시공, 사후관리까지 하는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투게더투자운용이 운용할 첫 번째 리츠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스타레이크시티는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베트남 행정복합도시로 오는 2025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행정복합도시인 스타레이크시티에 호텔, 대형 오피스, 아파트가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공모 리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높은 투자 수익률로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각종 규제로 위축되자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지 법률 및 제도를 알지 못하고 전문지식이 부족해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게더투자운용의 첫 번째 리츠를 통해 개인투자자도 손쉽게 하노이 최고급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시티에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스타레이크시티와 같은 개발리츠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 전문 리츠도 투자할 예정이며,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의 리츠 운용으로 안정적인 수익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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