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7년 인구 1/4이 외국인…외국인 타겟 주택 수요 높아
2067년 인구 1/4이 외국인…외국인 타겟 주택 수요 높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1.25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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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감소, 고령화로 생산 가능 인구 감소…국내 외국인 인구 증가 추세
다양한 외국인 인구 증가로 외국인 맞춤형 주택 공급 필요성 커져
평택서 미군(외국인) 타겟 아파트 공급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로 일할 수 있는 젊은 세대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유입 및 수렴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들의 주거•생활 등 전반적인 생활 여건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에서 자치하는 비중은 2005년 9.3%에서 지난해 14.4%로 뛰면서 최근 15년 사이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15~64세 사이 생산가능인구도 2017년 사상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정부 기조도 과거 ‘출산율 높이기’에만 중점을 두고 있던 방향에서 최근에는 ‘현실에 적응하기’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늙어가는 시대를 대비해 외국인 유입을 늘리고 일할 수 있는 인구를 늘리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가는 것이다.

외국인 유입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우수인재 비자’를 신설하고 외국 국적 동포의 방문 취업 비자의 업종 제한을 완화하는 정책을 도입한다. 실제로 이 같은 정책 기조로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수는 총 236만명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전체인구(5164만명)의 4.6%를 기록했다. 국내 외국인수는 계속 증가 추세로 2016년 204만명, 2017년 218만명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통계청이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67년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외국인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할 정도로 국내 외국인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인구수가 증가하면서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주거 환경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중앙 정부와 지자체는 외국인 주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 사회 정착을 위해 국내 외국인 거주 인구 통계를 매년 발표 등 외국인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인구 증가에 따라 미국, 캐나다 및 유럽 등 서양권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다양한 인구 유입이 이루어지면서 주택 수요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인천 청라•송도 국제도시에는 외국인들의 주거 특성을 반영해 지어진 주거 타운을 비롯해 외국인 학교가 들어섰으며, 아시아권 이주 근로자를 위한 ‘안산 다문화거리’, ‘동두천 외국인관광특구’, ‘평택 국제중앙시장’ 등 주거와 문화가 결합된 외국인 특화 거리도 등장했다.

특히, 평택에는 주한 미군의 ‘게리슨 험프리스’ 부대 조성으로 ‘평택 안정리 로데오거리’가 조성되는 등 도시 활성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국내 인구 감소에 따라 외국인 인구 유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외국인을 위한 주거, 생활 등 다양한 환경 개선 등이 이루어지는 만큼 새롭게 공급되는 외국인 타겟 주택에도 많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외국인 체류 인구 증가와 함께 외국인 생활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외국인 맞춤형 주택에 대한 수요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평택에서는 미군(외국인)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게리슨 험프리스 파크힐즈(가칭)’ 아파트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외국인의 주택 수요가 꾸준히 나타나는 만큼 외국인 맞춤형 주택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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