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업계 "적격 통과점수 상향 필요"
엔지니어링업계 "적격 통과점수 상향 필요"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9.08.26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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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85점에서 92점으로 조정
현재보다 낙찰률 7%P 높아져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엔지니어링업계가 낙찰률을 높이고자 발주처의 적격심사 통과점수를 상향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엔지니어링협회와 건설기술관리협회 등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이번 건의에 이어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주요 발주처에도 같은 내용이 담긴 건의서를 보낼 계획이다.

주요 발주처들의 '적격 통과점수 상향 조정'의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적격 통과점수 최소치를 85점에서 92점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적격 통과점수를 상향 조정할 경우 낙찰 하한율이 최대 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현재 국토부는 30억원 이상 규모 기술용역의 경우 적격 통과점수를 85점이다. 이때 낙찰 하한율은 80.495%다.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 사업의 적격 통과점수는 90점으로 두고 있다. 90점에서 낙찰 하한율은 82.995%다.

행안부도 비슷하다. 30억원 이상인 기술용역의 적격 통과점수는 85점(72.995%)이며,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 사업은 90점(77.995%)이다. 10억원 미만 사업에 대해서는 95점(87.745∼85.495%)으로 유도하고 있다.

엔지니어링업계 한 관계자는 "국토부와 행안부의 적격 통과점수를 92점(10억원 이상)과 95점(10억원 미만)으로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 건의대로 최소치가 85점에서 92점으로 오르면 국토부 발주 기술용역 낙찰 하한율은 3.5%포인트(80.495%→83.995%), 행안부 발주 기술용역 낙찰 하한율은 7%포인트(72.995%→79.995%)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지니어링협회 관계자는 "건설기술용역 종합심사낙찰제의 낙찰률이 최근 80% 안팎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적격심사제 낙찰률이 70%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적격심사 낙찰률도 80%대 안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통과점수 상향 조정 건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중 적격심사 통과점수를 상향 조정한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유일하다.

LH는 지난 3월 적격 통과점수를 85점에서 92점(10억원 이상)과 95점(10억원 미만)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사업 규모에 따라 72.995∼82.995%였던 낙찰 하한율이 지금은 79.995∼87.745%로 오른 상태다. 낙찰률이 최대 7%포인트 오른 셈이다.

현재 주요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은 기존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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