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바닷길 잇는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준공
현대건설, 바닷길 잇는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준공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9.05.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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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걸프만 바닷길 36.1㎞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해상교량인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가 마침내 준공됐다.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준공식에는 쿠웨이트 국왕과 이낙연 국무총리등 각계 인사 400명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2013년 26억2000만 달러 한화 약 2조7000억 원에 달하는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프로젝트를 현지 업체(콤바인드그룹)와 공동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전체 공사비 가운데 현대건설 비중은 78%인 2조1000억 원이다. 1984년 리비아 대수로 이후 국내 건설 업체가 수주한 해외 토목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서울 광화문에서 경기 수원시까지 거리와 맞먹는 총 연장 36.1km(해상 27.5km, 육상 8.6km)의 해상교량, 약 33만 ㎡ 규모의 인공섬 2곳, 건물과 기계·전기·통신공사까지 포함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교량 준공으로 쿠웨이트시티 도심에서 수비야 지역까지 1시간 10분 이상 소요되던 거리를 약 20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됐다.

66개월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50℃가 넘는 혹서기에도 하루 2교대로 작업을 진행했다.

박찬수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을 성공적으로 준공해 쿠웨이트를 넘어 세계에 현대건설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향후 쿠웨이트 및 중동 지역에 추가 발주될 공사에서 기술경쟁력으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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