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쇠제비갈매기, 안동호 첫 인공모래섬에 안착
멸종위기종 쇠제비갈매기, 안동호 첫 인공모래섬에 안착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9.04.23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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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바닷새로 멸종 위기종인 쇠제비갈매기가 국내 최초로 조성된 인공모래섬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서식하는 데 성공했다.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호 한가운데 만든 모래섬에 쇠제비갈매기 70여 마리가 날아와 둥지를 틀고 산란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쇠제비갈매기는 7년 연속 안동호를 찾은 기록을 갱신했다.

이처럼 바닷새인 갈매기가 내륙지방인 안동호를 찾는 이유는 빙어 등 풍부한 먹이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2013년부터 안동호 모래섬(일명 쇠제비섬)에 6년 연속 날아든 쇠제비갈매기를 보호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지난 3월부터 대체 서식지 역할을 할 인공섬 조성에 나섰다.

안동시는 인공모래섬 주변을 갈매기 번식 활동이 끝나는 7월 말까지 낚시금지 구역으로 지정해 지도 단속할 예정이다.

호주에서 1만㎞를 날아와 매년 4월에서 7월 사이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서식하는 갈매기는 2013년부터 내륙 민물호수인 안동댐에서 관찰되기 시작했으며 안동호 작은 모래섬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길렀다.

한때 낙동강 하구가 3000∼4000마리가 살던 우리나라 최대 서식지였으나 환경 변화로 해마다 개체 수가 줄다가 몇 년 전부터 자취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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