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주 52시간 근무제 건설사 경영 악화 우려“
건산연 "주 52시간 근무제 건설사 경영 악화 우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8.11.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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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 적용받는 30개 건설업체 대상 설문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건설현장의 공사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건설사의 경영상태 악화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법정근로시간 단축 이행 이후 건설업체의 대응 동향 및 향후 과제'라는 연구보고서에서 근로시간 단축을 적용받는 30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러한 답변이 많았다고 14일 밝혔다.

건설업체들은 주 52시간 근무 시행에 따른 문제점으로 근로 조건 변경에 대한 발주기관의 무관심과 공사비 증가로 인한 경영상태 악화를 1순위로 꼽았다.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발생하는 공사기간 연장 부분을 공사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지만 관련 법규의 세부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실제 현장에선 공사기간 연장 및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건설사의 공사비 투입은 늘고, 수익은 감소하면서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부는 근로자의 이탈로 인해 인력 수급이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건산연 최은정 부연구위원은 "유럽, 일본 등 해외의 경우 초과 근로시간 운용을 주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 부분에 대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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