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시문화 트렌드 ‘넥스트-도어 앨리스’
새로운 도시문화 트렌드 ‘넥스트-도어 앨리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09.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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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부촌 광진·성동구 내 1인 자산가 위한 럭셔리 소형 주거상품 공급돼 ‘눈길’

 

 

넥스트-도어 앨리스(Next-Door Alice)’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국내 광진·성동구 일대를 중심으로 신흥 부촌이 형성되고 있다.

넥스트-도어 앨리스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옆집에 산다’는 뜻으로 상식과 통념을 뒤집는 발상의 전환을 추구하는 새로운 집단을 말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이다. 브루클린은 1980년대 제조업의 쇠퇴로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폐공장 지대로 외면 받았던 곳이다. 하지만 맨해튼의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예술가들이 이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문화공간으로 채워지고 덤보(Dumbo)지역 공장단지의 경우 신예 아티스트가 자리한 예술촌으로 변모했다.

여기에 뉴욕의 중산층이 복잡한 맨해튼을 벗어나 한적한 브루클린으로 이주를 하면서 고급주택지로 각광받게 됐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업체 프라퍼티샤크가 지난해 뉴욕시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동네를 조사한 결과, 상위 10위권 내에 브루클린의 덤보(6위), 보럼 힐(8위), 레드 훅(9위) 등이 포함됐고, 특히 보럼 힐의 경우 작년 시세 대비 5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쇼디치(Shoreditch) 역시 넥스트-도어 앨리스의 사례다. 쇼디치는 17세기부터 범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며 슬럼화가 이뤄졌고 오랜 기간 낙후지역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980년대 값싼 임대료를 찾던 젊은 예술가와 디자이너 등이 유입되면서 일대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거리는 문화예술지역으로 탈바꿈했고 현재는 런던 문화와 유행의 대표 중심지로 부상했다. 여기에 시티 금융지구가 가까워 곳곳에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갤러리가 들어서며 현재는 갤러리뿐만 아니라 공연장, 디자인센터, 고급 레스토랑 등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는 광진·성동구 일대가 넥스트-도어 앨리스의 한 예로 꼽히고 있다. 먼저 준공업단지가 조성돼 있던 이곳, 광진·성동구에는 문화예술 복합공간이 조성되고 있는데 폐공장 등 기존 건물의 모습을 살려 빈지티하면서도 세련된 카페들이 속속 들어서고 공연장, 체육센터, 문화센터 등 복합문화공간인 광진문화예술회관과 복합쇼핑몰 스타시티몰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 뉴욕 브루클린과 마찬가지로, 고급 주상복합단지가 줄줄이 들어서면서 주거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터를 잡으면서 고급 주거지로 탈바꿈한 것. 아이돌그룹 빅뱅의 GD 아파트로 불리며 유명세를 탄 ‘갤러리아 포레’와 소녀시대 써니, 배우 서강준 등이 거주 중인 ‘서울숲 트리마제’가 소재하는 곳도 성동구 성수동이며 배우 원빈, 동방신기 최강창민, 방송인 이휘재 등이 거주 혹은 거주했던 ‘더샵스타시티’는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다.

광진구의 한 부동산관계자는 “자양동 더샵스타시티는 수요가 계속 늘면서 전용면적 139㎡형은 2년새 2억 넘게 오르기도 했다”며 “20~30대 젊은 자산가들이나 트렌디한 주거시설을 찾는 주택수요층이 이곳으로 거주를 원하고 있어 광진·성동구 일대는 차세대 부촌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광진·성동구 일대에 자산가들이 모이면서 회장님 아파트로 소문난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를 선보였던 ㈜트라움하우스도 이곳에 고급 주거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3-3특별구역 스타시티몰 인근에 들어서는 ‘더 라움’이다. 전용 58~74㎡ 총 357실 규모의 이 단지는 4.5m의 높은 층고, 대리석 마감의 아치형 계단설계 등 프리미엄 특화설계를 도입해 광진·성동구 일대의 상류층 주거문화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트렌디한 자산가들을 겨냥해 공급되는 만큼 입주민 전용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지상 4층에는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피트니스와 사우나, 북카페 등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고 최고급 호텔에서나 볼법한 인피니티 풀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조식, 발렛파킹, 하우스키핑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라 ‘더 라움’ 입주민들은 향후 최상급 주거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한편, ‘더 라움’은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기 전 VIP 수요를 모시기 위해 프리미엄라운지를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사전홍보관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80-1번지 일원 ‘라움 아트센터’ 내 마련돼 있다. 프리미엄라운지에서는 유니트를 확인할 수 있고 전문 상담사가 배정돼 분양 관련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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