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무인선박으로 하천 녹조 측정
드론·무인선박으로 하천 녹조 측정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8.08.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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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드론 및 무인선박을 이용한 녹조 측정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설연 황태문 박사팀이 개발한 드론과 무인선박을 이용하면 원하는 지역의 녹조 현황을 정량적 수치로 측정할 수 있어 넓은 지역의 녹조 발생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측정 이후 1~2시간 내에 바로 녹조 지도의 제작이 가능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드론에 의해 측정된 데이터는 식물군락, 즉 식생(vegetation)의 분포나 식생의 밀집도를 측정하는 식생지수(NDVI, Normalized Difference Vegetation Index) 기법을 통해 클로로필-a 농도로 변환되어 넓은 지역에 대한 녹조 현황을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 

GPS가 장착된 무인선박은 자동 항로 설정을 통해 하천 표면을 그물망처럼 다니면서 수질 데이타와 좌표값을 취득한 후 GIS 분석을 통해 하천 수질 현황 등고선 맵을 작성한다. 

드론과 무인선박에 의해 측정된 정보는 데이터마이닝 기법과 GIS에 의해 하천 녹조 지도로 제작되어 한 눈에 녹조 발생 현황, 이동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건설연 황태문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이용해 금강의 백제보와 영산강 죽산보의 녹조를 측정한 결과 9~11cm 공간 해상도로 녹조가 측정돼 기존 200cm에 비해 정확도가 크게 개선된 것이 입증됐다"며 "기존 유인항공기에 의한 녹조 파악에 비해 1시간 이내에 촬영이 가능하고, 비용이 매우 저렴하여 수시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스마트 하천 환경관리 분야에서 외산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국내 하천 적용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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