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현수막 재활용…환경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든다
선거현수막 재활용…환경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든다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8.07.04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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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노원·금천구와 선거현수막 재활용 장바구니 보급 시범사업 추진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세계 1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기념해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노원·금천구와 선거현수막을 재활용하는 장바구니 보급 시범사업 발족식을 가진다.

'선거현수막 재활용 시범사업'은 지자체가 수거한 현수막이 수요처 부족 등의 이유로 80% 이상이 소각 처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지자체에서 수거한 현수막은 일부가 폐의류, 청소용 마대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으나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사용한 현수막은 약 13만 개(서울 약 3만 개)에 이르며, 전부 소각 처리할 경우 들어가는 비용은 4천만 원 수준이다.

노원·금천구에서 진행하는 '선거현수막 재활용 시범사업'은 중소형 슈퍼마켓 40곳과 재래시장 2곳(도깨비시장, 남문시장)을 대상으로 1회용 비닐봉투 대신 폐현수막으로 제작한 장바구니 20만 개를 연내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장바구니는 장애인 보호작업장,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기업에서 제작한 것이다.

노원구에서는 구립장애인일자리센터의 보호작업장에서 수거된 현수막을 손질·세탁하여 장바구니를 제작한다.

금천구에서는 행정안전부 지정 마을기업으로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녹색발전소에서 장바구니를 제작한다.   

노원·금천구는 장바구니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엘마트, 애플마트, K마트, 홈마트 등 15곳의 중소형 슈퍼마켓과 장바구니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주기로 6월 말에 합의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발족식과 함께 환경분야 사회적경제 육성 목표(비전)로 '환경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소개한다.  

이 목표는 2022년까지 환경분야 사회적경제 기업 250개 육성으로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부문별 수익모델을 구체화하고, 분야별 협치(거버넌스)를 연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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