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과 교량은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인제양양터널’과 인천대교선의 ‘인천대교’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말 기준 전국 도로현황’에 따르면 인제양양터널은 연장이 무려 10.962㎞로, 지난해 준공하자마자 동해고속도로 양북1터널(7543m)을 제치고 가장 긴 도로터널로 기록됐다.
이어 일반국도 46호선에 위치한 배후령터널(5057m), 인천~김포 고속도로 인천북항터널(4630m),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4600m) 등이 뒤를 이었다.
연장 4580m의 일반국도 24호선 가지산터널, 평택~제천 고속도로 금성터널(4465m), 대구광역시도 10호선 앞산터널(4392m), 일반국도 4호선 토함산터널(4345m),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터널(3997m) 등도 열 손가락 안에 들었다.
지난해 기준 전국의 도로터널은 2382곳·1811㎞으로, 전년보다 193곳·185㎞ 늘었다.
도로교량 중에선 인천대교가 연장 11.856㎞로, 1위를 차지했다.
인천대교는 지난 2009년 준공 이후 10년 가까이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교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어 부산광역시도 22호선 동서고가교(10.856㎞)도 연장이 10㎞를 넘어서며 두 번째로 긴 도로교량으로 기록됐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부천고가교(7754m), 부산광역시도 10호선 광안대교(7420m),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7310m) 등도 연장이 7000m를 넘는 장대교량으로 조사됐다.
서울특별시도 C3호선 홍제천고가교(6978m)와 정릉천고가교(5962m),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5962m), 서울특별시도 C3호선 북부간선고가교(5331m), 서울특별시도 70호선 서호교(4850m) 등이 최장 도로교량 10위권에 포함됐다.
우리나라 최대 경간장 교량은 광양시도 이순신대교로, 최대 경간장이 1545m에 달했다.
울산광역시도 2-5호선 울산대교(1150m), 일반국도 77호선 팔영대교(850m), 인천대교(800m), 부산광역시도 66호선 부산항대교(540m) 등도 긴 경간장을 기록했다.
작년 기준 전국의 도로교량은 3만3572곳·3381㎞로, 전년에 비해 1247곳·137㎞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