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설 앞두고 협력사와 '상생'
건설업계, 설 앞두고 협력사와 '상생'
  • 안주희 기자
  • 승인 2018.02.12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사대금 조기지급

(건설타임즈) 안주희 기자= 건설업계가 설 명정을 앞두고 협력업체 공사대금 등을 조기지급하는 등 협력업체와 상생에 나섰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공사 및 물품 대금 1300여억원을 오는 13일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호반건설은 협력사들과의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해 사내에 상생경영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사전 예방하고 있다. 협력사의 우수 기술, 원가 절감 방안 제안 제도 시행을 통해 우수 제안 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매년 명절마다 협력사의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금을 조기 지급해왔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지속적인 상생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협력회사에 공사대금 2438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협력회사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수 협력사에 무이자로 자금을 대여하고 있으며, 금융기관에 조성한 상생펀드를 통해 돈을 빌리면 협력회사는 해당금리의 2.0%p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동양건설산업, 라인건설 등도 납품 대금을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공공기관도 명절 전 공사대금 지급 계획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는 '설 대비 체불임금 방지대책 추진계획'에 따라 시와 계약한 업체에 공사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선금 지급도 확대한다.

경기도 구리시도 설 연휴 시작 전 30여개 업체에 약 30억원의 공사 및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대구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 대전서부교육청도 공사대금을 조기집행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현장에는 임금, 공사대금 체불 등 하도급간의 불공정 거래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며 "명절을 앞두고 주요 건설사들의 상생 행보가 협력사와의 관계 강화는 물론 품질 향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