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재건축 3.3㎡당 매매가 2700만원 회복
송파구 재건축 3.3㎡당 매매가 2700만원 회복
  • 이자용
  • 승인 2009.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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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3.3㎡당 매매가가 석달만에 2700만원 선을 회복했다.1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강남권 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송파구는 2723만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석달만에 2700만원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송파구 재건축은 지난해 10월 2754만원에서 11월 2699만원, 12월 2589만원까지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 3.3㎡당 매매가가 134만원 올랐다.이렇게 바닥을 모르고 하락했던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짝 반등한 이유는 지난 7일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2롯데월드가 상반기 중 착공 가능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변 3종일반주거지역 내 재건축 아파트인 '주공5단지' 급매물이 소진됐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는 이달 초 10억5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 오른 12억1000만원, 116㎡는 1억1000만원 오른 11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근 신천동 '장미1차' 재건축도 상승했다. '장미1차' 152㎡는 연초대비 7500만원 오른 11억원, 129㎡도 6500만원 오른 8억4000만원이다.또 재건축사업이 중단돼 최근 6개월간 가격이 급락했던 가락동 '가락시영1·2차'도 급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지난해 6월 조합업무정지 가처분판결로 재건축사업이 멈춘 이후 6월 매매가보다 최대 3억원까지 하락했지만 서울시의 용적률 상향 조정이 이뤄진 후 사업시행인가를 다시 신청해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붙었다.'가락시영2차' 63㎡는 연초대비 4800만원 오른 8억2300만원, '가락시영1차' 43㎡도 2750만원 오른 4억6000만원이다.강남구 재건축 3.3㎡당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3565만원에서 3609만원으로, 강동구는 12월 2450만원에서 2509만원으로 3.3㎡당 매매가가 올랐다. 이는 강남 3구의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 하락으로 급매물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다.강남구는 대표 저층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가장 많이 올랐다. '주공1단지' 56㎡는 연초대비 7500만원 오른 10억3000만원이고 '주공2단지' 63㎡도 같은 기간동안 6500만원 오른 8억6500만원이다.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강남권 아파트시장에 대두된 이른바 '바닥론'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매수세가 움직인 것 같다''며 ''급매물이 일시 소진된 이후 추가 매수세로까지는 연결되지 않고 있지만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는 상반기 내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장이 반등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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