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분양 12곳 모두 '미달'
작년 12월 분양 12곳 모두 '미달'
  • 김소영
  • 승인 2009.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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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분양한 12곳 사업장이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분양한 12곳 사업장, 총 일반 공급 물량 1963가구 중 1455가구가 정식분양에서 미분양으로 남아 분양률은 26% 수준이었으며, 이 가운데 6곳 사업장은 청약자가 0~6명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해 12월 전국에서 분양한 사업장은 9개 사업장이 수도권에 집중됐으나 시장 침체 여파로 심각한 미분양 현상을 보였다.수도권 사업장 가운데 가장 심각한 침체를 보인 곳은 인천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풍림산업이 인천 서구 오류동에서 공급한 207가구에는 청약자가 단 1명도 없어 청약률 제로를 기록했다.또 한영산업개발이 경기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에서 공급한 56가구에는 단 1명만이 청약했고, 비제이건설이 경기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에 공급한 48가구도 단 4명만이 청약하는 등 극심한 침체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두산건설이 은평구 신사동에 공급한 82가구에 6명이 청약하면서 모든 주택형이 미달 됐다.지방의 경우, 3곳 사업장 중 2곳에서 청약률 제로를 기록했다.해당사업장은 미림개발이 경남 사천시 죽림동에서 공급한 125가구와 제일건설이 전북 군산시 수송동에 공급한 570가구로 정식분양에서 청약자가 1명도 없었다.분양시장 침체는 새해 들어서도 이어졌다.이달 들어 한일개발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분양한 74가구에는 단 5명만이 청약했으며, 기대를 모았던 광교신도시의 중소형 주택 분양에서도 미분양이 속출했다.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1년 넘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분양시장에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에 대한 예상과 경기침체,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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