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과열지구 해제 효과 '저조'
투기과열지구 해제 효과 '저조'
  • 강영관
  • 승인 2009.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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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 해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된 지난 2008년 11월 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개월 간 수도권 분양권 시세(주상복합 분양권 제외)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이 평균 1.90%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조사기간 동안 경기가 -2.64%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어 서울 -1.03%, 인천광역시 -1.80% 순이었다.경기 의왕지역은 두 달 동안 무려 10.32%가 하락했으며 이어 △이천 -4.38% △광명 -3.12% △용인 -2.32% △수원 -2.15%가 각각 하락했다. 특히 의왕시의 경우, 내손동 '라이프', '효성', '상아' 등을 재건축한 '래미안'(총 695가구, 2009년 5월 입주)을 비롯해 '포일주공'을 재건축한 '포일자이'(총 2540가구, 2009년 11월 입주), 포일동 '두산위브'(총 450가구, 2009년 5월 입주) 등 이 일대 재건축의 경우 사업초기부터 투자수요가 많았던 곳이다. 의왕 내손동, 포일동 일대 분양권은 평균 4000만~9500만원이 하락한데다 입주시점이 다가오면서 자금압박을 느낀 수요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으며 당분간 하락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천시에서 '현대성우메이저1~4단지'(총 1449가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광명시는 '철산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자이'와 하안동 '하안주공저층본1·2단지'가 평균 3000만~65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소재 분양권의 경우 강남구가 평균 -4.38%로 가장 크게 떨어졌으며 △서초구 -2.95% △용산 -2.62% △마포 -1.24% △강동 -1.07% 순이었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 2·3차'가 2개월간 평균 5000만~1억5000만원 하락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총 2444가구, 2009년 7월 입주)가 평균 2500만~7000만원 하락, 방배동 '서리풀 e-편한세상'(총 496가구, 2009년 10월 입주)가 평균 1억~2억7500만원이 하락하면서 서초구 일대 분양권 시세 하락을 주도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진 소장은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논의와 함께 제2롯데월드 건축을 사실상 허용됨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양권 역시 하락세가 둔화되고 향후 강남3구가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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