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파트 3.3㎡당 전세가 600만원 '붕괴'
분당아파트 3.3㎡당 전세가 600만원 '붕괴'
  • 김소영
  • 승인 2009.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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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여파가 전세시장에까지 미치면서 1기 신도시의 대표주자인 분당 지역 아파트의 3.3㎡당 전세가가 600만원이 붕괴돼 지난 2005년 9월 이전(588만원)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기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3.3㎡당 평균 매매가는 현재(1월1주) 1287만원으로 지난달(12월1주) 1324만원에 비해 -2.78% 내림폭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인 1300만원대가 무너졌으며, 지난해 5월 최고가격을 형성했던 1396만원에 비해 -7.84%를 기록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전세가는 1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보다 -2.91%(529만→514만원)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대비 3.3㎡당 평균 매매가는 현재 평촌 -3.90%(1310만→1259만원), 분당 -3.88%(1688만→1622만원), 일산 -1.31%(1192만→1176만원), 중동 -1.25%(1029만→1017만원), 산본 -1.16%(970만→959만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기 신도시의 매매가 낙폭은 둔화된 반면 전세가는 하락폭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에 비해 분당 -4.14%(622만→596만원)로 하락했고, 지난주보다 -0.58%(600만→596만원) 내림세를 기록하며 600만원대가 붕괴됐다. 분당에 이어 중동 -3.05%(440만→427만원), 평촌 -2.78%(566만→551만원), 산본 -1.89%(460만→451만원), 일산 -1.10%(466만→461만원)의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팀장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거래가 실종된 이후 나홀로 상승을 보였던 소형마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판교신도시 내 입주 물량으로 인해 분당 등 1기 신도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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