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경기침체로 항만 물동량 감소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국토해양부는 '해운항만물류정보센터(SP-IDC)'를 통해 집계된 항만별 물동량과 전국 컨테이너 부두운영사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 항만의 물동량 처리실적은 총 9653만톤이었다고 25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9274만톤에 비해 약 4.1%(379만톤)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위축으로 항만 물동량의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례로 8·9·10월 항만물동량 증가율은 각각 7.5%, 6.9%, 4.1%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8월, 9월은 각각 6.5%, 6.4% 증가했으나 10월에는 0.6% 감소했다. 특히 물동량 처리기준으로 4개 주요 항만의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은 지난달 총 6265만톤을 처리해 전년 동기 6313만 톤보다 약 0.8%(48만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중 광양항은 주요 제철소의 감산과 생산라인 공사에 따른 화물 반출입량 감소로 주요 항만 중 감소폭이 제일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만 물동량은 경제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경기 위축이 지속될 경우 향후에도 항만 물동량의 감소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