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분양아파트 사업장 87%가 청약미달
민간 분양아파트 사업장 87%가 청약미달
  • 황윤태
  • 승인 2008.06.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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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4월 전국에서 분양한 143개 민간아파트 사업장 중 고작 19개 사업장(13.2%)만이 순위내 청약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부동산써브가 금융결제원과 국민은행이 제공하는 민간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1~4월 143개 민간사업장이 분양해 이 중 19개(13.2%) 사업장만 순위 내 청약마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나머지 87%가 청약미달 사업장인 셈이다. 1월에 총 46개 사업장에서 분양을 했으며 수도권 3곳, 지방 3곳에서 청약이 마감돼 약 87%의 사업장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이 중 수도권은 약 90%가 청약 미달이었으며 지방은 약 82%가 청약미달로, 수도권의 청약미달률이 지방보다 높았다. 이후 3개월(2~4월) 동안은 지방의 청약미달률이 90% 이상을 유지했다.이처럼 올해 1~4월간 전체 약 87%에 이르는 민간 사업장이 청약미달 사태를 보이면서 전국 미분양 가구 수가 작년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청약통장은 일부 인기 있는 사업장에만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84%와 90%로 큰 격차 없는 청약미달률을 보이면서 수도권의 청약미달도 심상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방 미분양 해소에만 치중하는 현재의 부동산 정책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부동산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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