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국내건설사 사업차질 속출
베트남 진출 국내건설사 사업차질 속출
  • 황윤태
  • 승인 2008.06.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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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건설 700가구 분양 1·2차 나눠 위험 분산
베트남이 무역적자 급증, 금리급등, 아파트값 폭락 등으로 경기 침체가 가중되면서 국내 건설업체의 베트남 진출이 발목을 잡혔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벽산건설은 베트남 호찌민시 안푸(An Phu)지역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블루밍파크(7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분양물량을 나눠 1차 250가구를 우선 분양하기로 결정했다.나머지 450가구는 올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벽산건설 관계자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일단 250가구를 먼저 분양하고 시장 상황을 보고 난 후 나머지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블루밍파크는 지난 3월 착공해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0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벽산건설은 또 올해말 베트남 제3의 도시인 다낭시에 "블루밍타워 다낭" 48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현진도 지난 3월 13일 베트남 호치민에 지사를 설립해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하려 했으나 최근 베트남 경기 침체로 아직 뚜렷한 사업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LIG건영은 베트남 호치민시 신도시 개발구역인 푸미홍 신시가지에 지상 30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4000가구를 베트남 주택시장 추이를 보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한편 베트남 호치민시 중심가 1만3100㎡(약 3970평) 대지에 53층과 55층 규모의 "트윈 타워"를 건설공사를 수주한 한화건설도 베트남에서 투자, 개발 및 시공을 하는 디벨로퍼(Developer)형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었으나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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