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경영개선계획·중장기성장전략" 발표
국내 레미콘 1위 업체인 유진기업이 고려시멘트, 기초소재 등과 합병을 통해 건자재 전문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한다.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은 15일 이런 내용의 경영개선계획과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유진그룹은 유진기업을 중심으로 시멘트자회사인 고려시멘트와 기초소재 등 3개사를 합병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또 올해내로 유휴자산 등 30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유진그룹은 계열사 통합을 통해 중복관리기능의 효율화, 물류통합운용, 시멘트·레미콘의 원자재 수직계열효과를 극대화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이익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새롭게 출범하게 될 유진기업은 시멘트 공장 3개와 레미콘 사업장 33개를 갖추게 되며 자산 1조5000억원, 매출규모 8000억원, 부채비율 118%의 우량한 대형건자재 회사로 탈바꿈하게 된다.이번 계열사 통합은 15일 3사간 합병이사회 결의를 거쳐 8월 1일부로 합병하게 된다.합병 신주상장은 8월 3일 이후 실시될 계획이다. 유진기업은 또 전국에 있는 유휴공장부지와 저수익 자산 매각을 통해 2250억원 이상, 3개사 합병으로 인한 취득 자기주식 매각으로 750억원 이상 등 총 3000억원 이상의 현금유입 및 500억원 규모의 매각이익이 실현될 것으로 내다봤다.유진기업, 고려시멘트 및 기초소재에서 보유중인 유휴 부동산, 매도가능 투자 유가증권 등이 매각대상이다.유진기업에서는 자회사인 메트로PFV, 유휴공장부지 및 유가증권 등 약 1120억원, 고려시멘트는 광주본사사옥 등 보유 부동산 및 증권 등 약 950억원, 기초소재의 유가증권 및 기타자산을 합친 약 180억원 등 225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2009년부터는 국제회계기준(IFRS)를 도입해 회계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IFRS가 도입되면 유진기업에는 매년 440억원 규모의 지분법 손익개선과 함께 하이마트는 연간 870억원의 회계상 이익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유진그룹은 또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유통(하이마트), 건자재(유진기업), 금융(유진투자증권)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유통부문에서는 가전유통의 유기적 성장 이외에 한국형 교외복합유통센터 진출 등 적극적 신규사업을 통해 현재 국내가전제품 유통 1위인 유통부문을 2015년까지 국내 3대 종합 유통사업자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건자재부문에서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10년과 2015년까지 수도권 레미콘시장 점유율을 각각 20% 및 30% 이상 달성해 시장선도 지위를 확고히 하고 미국의 홈데포(Home Depot)같은 소프트건자재 유통분야의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금융부문에서는 이른바 펀드 수퍼마켓이라고 할 수 있는 선진국형 독립채널(IFA) 진출 등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메이저 투자 금융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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