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체감경기 급격히 냉각
건설체감경기 급격히 냉각
  • 이헌규
  • 승인 2006.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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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만에 최저치...공공공사 발주 부진 등 영향
공공공사 발주 부진과 주택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건설체감 경기가 20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을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 7월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45.6을 기록, 지난달(55.7)보다 10.1 포인트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당초 전망지수인 61.3에 비해 15.7 포인트 못미치는 수준으로, 지난2004년 11월(44.8)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CBSI 수치가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건산연은 이처럼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낮은 원인은 공공공사 발주 부진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시장 위축, 양극화에 따른 중소건설사들의 체감경기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건설수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세가 4개월째 지속되고 있고 2/4분기 전체로도 14.1% 줄어드는 등 지난해 4/4분기부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공공부문은 4개월째 20%가 넘는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지난달(83.3)보다 37.2 포인트 하락한 46.2에 그쳤다. 중견업체(48.6)와 중소업체(41.7)는 각각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기준치에 크게 못미쳤다.공사물량 지수는 64.0을 기록, 3개월째 지수하락이 지속됐다. 공종별로는 모든 공종에서 50~60선에 머무르는 부진이 이어졌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토목물량 지수(30.8 포인트) 급락으로, 한 달전보다 24.2 포인트 떨어진 66.7에 머물렀다.공사대금 수금지수는 최근 분양시장 위축으로 공사금 수금이 어려워지면서 전월(78.6)보다 14.3 포인트 하락하는 등 자금관련 지수도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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