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 4643만달러 요르단 하수처리장 시설공사 수주
코오롱건설, 4643만달러 요르단 하수처리장 시설공사 수주
  • 황윤태
  • 승인 2008.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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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건설(대표 김종근)은 요르단 수도청이 발주한 요르단 남부 암만 하수 처리장 시설공사를 4643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코오롱건설이 수주한 요르단 남부 암만 하수 처리장 시설공사는 일일 3만1000t의 하·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약 2년간의 공사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이번 하수처리 시설공사로 수도 남부 암만지역에서 그대로 방류되고 있던 생활 하·폐수는 정화 처리를 거쳐 농작물 생산을 위한 관개용으로 재활용될 계획이다.해외 수처리 공사에서 다양한 하·폐수처리시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건설은 이미 2002년 요르단 마다바에 폐수처리시설을 완공해 하루 2000t 미만의 폐수처리 용량을 3.5배인 7000t으로 늘려 식수 오염 및 농작물 피해가 심각했던 마다바시의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코오롱건설은 최근 해외사업을 위한 담당 임원 및 경력직원을 대거 영입하며 해외사업부조직을 크게 확장하는 등 수처리 사업을 필두로 한 해외사업 전 분야의 수주 확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룹 차원에서도 해외 물산업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향후 해외사업의 발판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요르단 하수처리장 시설공사를 발판으로 물 부족이 심각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코오롱건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두바이, 카타르, 리비아 등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하, 폐수처리 시설을 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회사인 환경시설관리공사의 운영노하우를 살려 시설공사에서부터 운영까지 총괄한다는 계획이다.코오롱건설 관계자는 "20세기가 "블랙골드"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블루골드" 물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며 "2015년 1579조원의 거대한 시장이 될 세계 물사업에서 코오롱건설이 수처리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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