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빌딩 임대료 6%대 "고공행진"
서울, 오피스빌딩 임대료 6%대 "고공행진"
  • 차완용
  • 승인 2008.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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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5~6%, 유망 지역은 7~8% 상승할 것
올해 서울 시내의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가 연속 상승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역대 최고치인 평균 6%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3일 부동산투자자문업체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2008년 서울의 오피스 임대료는 평균 5~6%, 유망 지역 오피스는 7~8%까지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는 ㎡당 23만4000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38%, 전년 동기 대비 3.92% 상승하고 있으며, 서울 시내 오피스 빌딩의 호황이 지속되는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도 추가적인 상승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002년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8년 간 서울 오피스의 평균 임대료 상승률은 1.9%대로, 6%대 상승률은 이 기간 중 최대치였던 지난 2002년 당시 기록이다. 이처럼 임대료가 상승을 보이는 것은 2007년 공급물량 급증에 따른 임대료 상승 요인이 2008년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7년 오피스 공급량은 158만㎡로, 2008년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80만㎡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1990년대 평균인 120만㎡보다는 적지만 2000년대 평균인 60만㎡보다는 높은 수치다. 올 상반기에는 삼성생명 서초타운, 엔씨소프트R&D센터, 유창NCC타워 등 강남권역에서 가장 많은 공급이 예정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도심에 금호아시아나 신사옥, 용산구에 한진로즈힐, 상암동 DMC 내에 LG텔레콤 사옥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10년 이후 대규모 오피스 공급 계획으로 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되기 이전에 임대료를 올리려 하는 움직임도 임대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2010년 여의도에 72층과 59층 규모의 오피스타워 2개동(Parc1)이 완공될 예정이며 2011년에는 을지로2가 구역 제5지구(글로스타 청계천스퀘어가든)에 약 16만8000㎡의 복합시설 공급계획이 있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는 2010년~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세운상가 정비촉진지구내 오피스빌딩, 상암국제비즈니스센터,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에도 초고층 빌딩의 개발 계획이 있어 향후 대규모 복합개발에 의한 오피스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알투코리아 김태호 팀장은 “지난해에는 여러 임대료 상승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4%에도 못미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눈에 띠게 증가하지 않는 한 올해는 대형빌딩 중 수요가 높은 A급, 프라임빌딩을 중심으로 큰 폭의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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