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분형 아파트의 성공 여부를 가름지을 투자유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당초 계획대로 오는 9월 첫 시범적용키로 했다.인수위는 지난 1일 투자기관 등 관련 전문가 14명을 초청한 자문회의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이 넘는 8명(57%)이 (현 제도의) 특별한 보완 없이도 투자유치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또 나머지 6명도 (투자지분) 청산회수의 확실성 보장 등 일부 문제점만 보완되면 충분히 투자유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힘에 따라 당초 발표대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심층검토를 거쳐 6월 중 관련법을 개정, 오는 9월 시범분양을 실시하기로 했다.인수위 관계자는 "집값이 올라야만 투자유치가 가능하다는 오해가 있다"며 "분양가와 시가 차이가 30∼50%인 지역에서는 오르지 않아도(지분형 아파트의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투자 지분은 실수요자와 합의돼야 매매·청산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각각 협의 없이도 매매가 가능하다"며 "지분형 아파트 제도는 기존의 부동산 소유 및 거래 개념과는 전혀 다르고 금융투자가 병행되는 제도여서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