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 세계철강협회 부회장 선임
포스코 권오준 회장, 세계철강협회 부회장 선임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7.10.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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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worldsteel) 부회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임기 3년(2017년10월~2020년10월)의 회장단에 뽑혔다.

이번에 부회장으로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합류한 권 회장은 규정에 따라 내년에는 회장에 오르게 된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임되면 1년차 부회장, 2년차 회장, 3년차 부회장의 임기를 수행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새 회장단에는 직전 부회장이었던 신일철주금의 고세이 신도(Kosei Shindo) 사장이 회장에, 직전 회장이던 뉴코어(Nucor)의 존 페리올라(John Ferriola) 사장이 부회장에 각각 선임돼 권 회장과 함께 세계철강협회를 이끌게 됐다.

권 회장은 사장 시절인 2012년부터 세계철강협회 내 기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해오다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 2014년부터는 협회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포스코의 선진기술을 전파하는 등 한국 철강산업의 이미지를 높여왔다. 포스코와 국내 철강업계는 이로써 ▲원료 ▲수급 ▲환경 ▲지속가능 등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됨은 물론,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교류 및 판매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철강협회 내부에서도 권 회장의 세계 철강산업 경쟁력 향상과 이미지 개선 활동에 앞장서는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세계 철강업계 간 기술교류가 더 활발해져 철강산업 전반의 기술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과잉 때문에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협회 활동에서 보여줬던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철강사들 사이에서 상호 이해관계를 조정ㆍ중재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이번 연례총회에서 ‘기술과 에너지 효율(Technology  and Energy Efficiency)’ 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세션에 참가한 50여명 철강사 대표들의 열띤 토론을 이끌어 호평을 받았다. 세계철강협회는 권 회장의 철강 기술전문가로서의 자질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연속적으로 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해왔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포스코가 ‘올해의 혁신(Innovation of the year)’ 상을 받음으로써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의 혁신상은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중 기술 또는 환경 측면에서 가장 혁신적인 업적을 이뤄낸 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포스코는 도금량 제어, 냉간압연 공정 운전자동화, 용광로 노열 제어 공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품질개선과 원가절감을 동시에 달성한 탓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포스코는 지난 2010년 지속가능성 분야, 2012년ㆍ2015년 혁신 분야 수상이래 총 4회 수상하면서 글로벌 선도 철강사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연례총회에서는 2018년 협회 사업계획을 포함해 철강산업의 전망 및 신기술, 수요산업 분석, 세계화의 미래 등 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세계철강협회는 1967년에 설립돼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철강생산의 85%가량을 차지하는 170여개 철강사 및 관련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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