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체감경기 1년3개월 만에 '최저'
부동산 체감경기 1년3개월 만에 '최저'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7.08.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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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업 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보면 이번 달 부동산·임대업의 업황 지수는 74로 전월 대비 4p 떨어져,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82까지 올랐다가 6월 80, 7월 78로 떨어진 데 이어 석 달 연속 내렸다.

한국은행은 부동산·임대업의 업황지수 하락에는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임대업 BSI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부동산의 운영·임대·구매·판매와 관련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부동산을 제외한 크레인, 정수기 등의 임대업도 포함한다.

최덕재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부동산·임대업 BIS의 하락에는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BSI는 78로 석 달째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고무·플라스틱(78)이 대(對)중국 수출 부진 및 원가 부담 증대 등으로 6포인트 내리는 등 사드 여파에 따라 제조업 체감경기가 지난 5월 82에서 6월 78로 떨어진 이후 장기평균치 80(2003년 1월∼2016년 12월)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BSI 조사 결과에서도 자동차(자동차·트레일러·기타운송장비) 관련 업종의 9월 전망치가 77.6을 기록, 기준선인 100을 한참 밑돌았다. 16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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