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MOA 체결
LH,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MOA 체결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7.06.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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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미얀마에 여의도 면적만한 산업단지를 LH가 수출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LH가 주도하고 있는 최초의 산업단지 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상우)는 지난 16일  제주도 서귀포 켄싱턴호텔에서 미얀마 건설부(우 윈 카잉 장관)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식에는 LH와 미얀마 정부뿐만 아니라 LH컨소시엄 구성사인 글로벌세아(주), 중소기업중앙회 및 수출입은행도 참여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간 좋은 협업 사례를 보여주었다.

237만㎡(약 71만7000평) 면적의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시(인구 약 600만명) 북측 10Km 지점에 위치하고, 미얀마 내 유일한 양곤-네피도(수도)-만달레이(제2도시) 고속도로와 인접하며, 공항은 30분, 항구는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미얀마는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중국·인도 신흥 거대경제권과 아세안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고, 소비시장 측면에서는 최근 개방정책으로 8%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생산거점 측면에서도 인근 국가 대비 인건비가 낮아 포스트차이나 시대 투자 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13년 6월 제1차 한-미얀마 경제협력 공동위에서 한국과 미얀마간 교역 확대 및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단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시작됐다. 2015년 9월 LH와 미얀마 건설부간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미얀마 정부는 2016년 1월 LH 사업추진의향서 승인 및 2017년 5월 합의각서 승인으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로 미얀마 정부는 앞으로 설립될 합작회사에 토지를 현물출자하고, 진입도로·전력·용수 등 외부인프라를 설치하는 등 산업단지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개발되면 국내 한계기업(限界企業)이나 중국에 기진출한 한국 기업이 새로이 진출할 경우 국제 경쟁력이 강화되고, 한-미얀마 교역 규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얀마 내수 시장 및 주변국가 수출 전진기지 확보를 위한 기업 진출로 양질의 일자리를 보전 및 신규 창출할 뿐만 아니라, 건설·설계·자재·IT 등 건설 관련 산업과 금융·회계·법률 등 유관 서비스 산업에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우 LH사장은 “LH의 산업단지 개발 경험을 살려 우리 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지원하고, 한-미얀마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LH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7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총회에서 스마트시티 설명회와 스마트시티 전시관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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