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SK 컨소시엄, 세계 최장 터키 현수교 수주
대림·SK 컨소시엄, 세계 최장 터키 현수교 수주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7.02.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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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차나칼레 1915교 투시도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이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에서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따냈다.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은 지난달 27일 터키 다르다넬스해협 현수교(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 막판까지 일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세계 최장'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는 차나칼레주(州)의 랍세키와 겔리볼루(갈리폴리)를 연결하는 3.7㎞ 길이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전 세계 24개 업체가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대림산업, SK건설은 터키의 리마크·야프메르케지 2개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초반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토추(伊藤忠)와 IHI 등 일본 업체가 정부의 지원을 업고 맞서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이번 사업은 단순 시공이 아닌 민간투자방식(BOT)으로 진행돼 단순 도급으로 공사비만 받는 게 아니라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자금을 조달해 차나칼레 현수교를 건설한 뒤 16년 2개월여간 최소운영수익을 보장받으면서 운영까지 맡게 된다.

대림산업은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자체 시공 기술을 보유하는 등 교량 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SK건설은 최근 유라시아 해저터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확보한 현지 네트워크와 터키에서의 공사 수행 경험이 있다는 점도 수주전 승리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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