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이내비게이션 분야 국제 협력 주도
해수부, 이내비게이션 분야 국제 협력 주도
  • 한선희 기자
  • 승인 2017.02.0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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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국제 콘퍼런스 간 조정·협력위원회 의장국으로 선임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해양수산부는 1월 31일 열린 ‘유럽 이내비게이션 콘퍼런스’에서 ‘세계 3대 지역(유럽·북미·아-태) 이내비게이션 콘퍼런스 간 조정·협력위원회(가칭, 이하 조정·협력위원회)' 설립·운영방안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은 선박운항관리체계에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해상교통안전종합관리체계로 국제해사기구(IMO)가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까지 이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후, 기술개발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유럽(덴마크)과 북미(미국)에서 매년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돼 왔다.

올해부터는 아-태 지역에서도 우리나라를 의장국으로 해 국제 콘퍼런스를 최초로 개최(제주, 6.18~6.20)해 이내비게이션 도입 촉진을 위한 세계 3대 틀이 마련되므로 기술 개발에 관한 국제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세계 3대 이내비게이션 국제 콘퍼런스 간 실효성 있는 협력체계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조정·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 주장이 받아들여져 금년 내 조정?협력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한국, 덴마크, 미국을 공동 의장국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운영안을 마련했으며 이번 코펜하겐 회의에서 공식 승인할 예정이다.

조정·협력위원회 발족 시 서로 다른 지역 국가들 간 주기적 의견 교환을 통한 기술협력 강화 및 상호 피드백 체계 구축, 이내비게이션 표준화 담당 국제기구 참여 등 이내비게이션 도입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박광열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콘퍼런스 개회식 축사에서 “유럽 및 북미에 이어 이번 6월에 아-태 지역 콘퍼런스를 최초 개최하고 콘퍼런스 간 조정·협력위원회를 구성함으로서 견고한 삼각축(Tripod)이 완성됐다"며 "올해 구성되는 조정·협력위원회에 이내비게이션 핵심기술 표준화 담당 국제기구와 회원국들이 적극 참여해 의견을 나누어 주시기 바란다"며 참여를 촉구했다. 

 *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 국제 항행 선박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1959년에 설립된 UN 산하 국제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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