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양권 실거래 총액 50조700억…전년比 35%↑
전국 분양권 실거래 총액 50조700억…전년比 35%↑
  • 한선희 기자
  • 승인 2017.01.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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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권 거래총액만 13조 늘어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50조774억원으로 추산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5년 거래된 37조2389억원에 비해 무려 34.5%가 늘어난 것이다.

시도별로 분양권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로 13조4180억원이 거래됐다. 이어 부산시가 6조8489억원, 서울이 6조3890억원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다. 이 단지는 전용 178.94㎡ 주택형이 36억원에 거래됐다. 이어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 상위 4위 모두 아크로리버파크가 차지했다. 5위에는 강남 세곡2보금자리 '강남 더샵 포레스트' 전용 226㎡ 주택형(29억7283만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강 전면부에 재건축된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 1차 재건축)는 지난 8월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 기존 반포 대장주였던 래미안퍼스티지(2009년 입주)를 제치고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신반포역 인근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에다 한강변에 위채해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갖추면서 주변 단지와 가격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권 거래건수는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1376건이 거래돼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명지국제신도시 협성휴포레(1351건) ▲양산물금지구 대방노블랜드33블록(1267건) 등의 순이다. 상대적으로 분양권 전매에서 자유로운 지방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분양권에 억대 웃돈이 붙은 단지도 적지 않다. 강남구 수서동 '강남 데시앙 포레' 전용 84㎡는 웃돈만 무려 5억1446만원이 붙어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 더샵 포레스트' 전용 165㎡는 4억원이 붙어 16억6320만원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는 3억5800만원이 붙어 12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 ▲래미안잠원(서초구 반포동) ▲덕수궁롯데캐슬(중구 순화동) ▲e편한세상마포3차(마포구 용강동) ▲경희궁자이(종로구 교남동) ▲송파와이즈더샵(송파구 장지동) ▲마곡힐스테이트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경기 하남시) 등에도 억대 웃돈이 형성됐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올해 시장에 부정적인 변수가 많이 남아있다보니 입지별, 단지별로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수요자가 즐겨찾는 입지 좋은 곳들은 올해에도 억대 웃돈 가능성이 충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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