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듈러 공법 개발…‘국내 1호 모듈러 공공주택’ 준공예정
새 모듈러 공법 개발…‘국내 1호 모듈러 공공주택’ 준공예정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7.01.16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연, 구조안전성‧차음성‧기밀성‧내화성 확보한 모듈러 공법 개발

모듈러 공법으로 수요자 맞춤형 적기 주택공급 시스템 구축 
중고층화 모듈러 설계 표준화 기준 정립 

   
미래건축 핵심기술 중 하나인 모듈러 건축시스템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국내최초 새로운 모듈러 공법이 적용된 공공임대주택이 준공될 예정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국내최초로 모듈러공법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구조안전성, 차음성, 기밀성, 내화성이 확보된 새로운 모듈러공법을 개발함에 따라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국내 1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이 2017년도에 준공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건축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듈러건축시스템은 미래건축의 핵심기술 중 하나다. 모듈러 건축공법은 집의 골조와 내장, 전기․설비 등 부품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레고블럭처럼 쌓아 올려 건축하는 공법이다. 

공장에서 옮겨와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공법대비 50%이상의 공기단축이 가능하고, 도시 곳곳의 작은 자투리땅을 활용해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사회구조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건축시스템이다. 건물을 해체할 때에도 건설폐기물이 아닌 새로운 주택의 구조체로 재사용(Reuse)할 수 있어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건설연 건축도시연구소 임석호 박사 연구팀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국내 3대 모듈러제조업체 등과 함께 모듈러 건축기술 및 새로운 주거모델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모듈러공법의 공동주택 적용을 가능하게 했다.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주택건설기준에 부합하는 모듈러공법의 주거환경기술을 개발해 각종 시험․인정을 획득했으며 대량생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모듈러 설계표준화 기준을 정립했다. 또 5층 이상(최고 11층)의 구조안전성 및 내진성능 기술의 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모듈러공법의 중고층화 기술을 확보했다. 

임석호박사는 “개발기술을 집약한 국내 1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30가구, 발주처 SH공사)이 오는 11월 서울시 가양동에 준공될 예정”이라며 “도시근로자,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및 대학생을 포함한 3대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급해 ‘수요자 맞춤형 적기 주택공급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18년에는 LH공사와 함께 천안시에 제2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모듈러 공동주택을 확대보급 시킬 계획이다.

이태식 원장은 “모듈러공법은 사회현안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제품으로써 수출이 가능한 모듈러 건축공법이 활성화될 경우 고용창출과 해외시장의 수익성을 높이는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