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 순자산 48.8조↑…부동산 펀드 돈 몰려
지난해 펀드 순자산 48.8조↑…부동산 펀드 돈 몰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7.01.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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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투자자금이 대부분 채권·실물 펀드와 MMF(머니마켓펀드)로 몰려갔다. 이에따라 전체 펀드 순자산은 크게 늘어났지만 주식형 펀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펀드의 순자산은 2015년말 대비 48조8000억원 증가한 46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47조6000억원 증가한 469조3000억원이었다.

이 중 부동산 펀드 순자산이 2015년보다 11조원 넘게 늘어난 47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부동산 펀드가 크게 늘어났다. 9조원이 늘어나 22조1000억원에 달했다.

부동산 펀드와 함께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몸집을 불렸다. 저금리로 채권형에 대한 선호가 커지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안전 자산 선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탄핵 정국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지난해 18조원이 더 들어왔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순자산이 2015년보다 16조원 정도 늘어나 93조원을 넘어섰다. 해외 채권형도 2조원쯤 늘어나 11조원에 육박했다. 투자 대기 자금으로 볼 수 있는 MMF는 2015년보다 11조원 정도 불어나 105조원에 달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52조3000억원으로 작년보다 7조6000억원이나 줄었다.

사모 펀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48조8000억원이 늘어 순자산이 2015년 말보다 50조원 넘게 증가한 250조2000억원에 달했다. 공모 펀드(212조2000억원)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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