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성남~여주’ 복선전철, 24일 운행 시작
경강선 ‘성남~여주’ 복선전철, 24일 운행 시작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6.09.23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여주역서 개통행사 가져

(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경기 성남(판교)을 출발해 광주와 이천, 여주까지 복선으로 연결하는 성남∼여주 간 전철이 24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구간 약 57km의 복선전철 건설 사업이 마무리돼, 종합시험운행 등 안전한 열차운행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23일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추진은 지난 2002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07년 착공한 뒤 시공사, 감리사, 설계사 등 251개 회사와 연인원 약 58만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9년여 만에 완성됐다. 총사업비는 약 2조원이 투입됐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해당 노선에서 무료로 임시열차를 운행했으며, 누적 이용객이 약 12만2000명(평균 2만명)에 달하는 많은 승객들이 이용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주관하는 개통행사는 23일 오후3시 여주역에서 정부 및 지자체 인사,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 공식행사, 시승식 등이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 노선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많은 불편을 겪었던 서울 강남권과의 통근과 통학이 획기적으로 편리해져 시민들의 출퇴근 고통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 2개, 광주시 4개, 이천시 3개, 여주시 2개 등 총 11개 역에 정차하며, 현재 시외버스로 1시간 반 이상 소요되던 판교~여주간 이동시간이 이번 개통으로 약 48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또한 앞으로 월곶~판교, 여주~원주 철도사업과 중·남부 내륙철도사업이 완공되면 이 지역은 인천에서 여주, 원주를 거쳐 강릉을 연결하는 동서철도와 서울에서 광주, 충주, 김천을 거쳐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내륙 고속화 철도가 운행되는 철도교통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강선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 및 광주, 이천, 여주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 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앞으로 연계노선 개통 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민 대통합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