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수도권 매매시장 일제히 ‘보합세’
연말 수도권 매매시장 일제히 ‘보합세’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6.01.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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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주 연속 매매가격 보합세(0.00%) 유지
전세, 겨울 비수기 속 안정적인 움직임 보여

연말 부동산시장이 올해 초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연초 부동산시장은 ‘부동산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매매가격이 상승 반등에 성공했고, 이후 저금리 기조 속 전셋값 급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 등까지 더해져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11월 이후, 이사수요가 일단락되고 2016년 시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로 관망세가 짙다.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상 가능성, 공급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여기에 크리스마스에 이어 연말을 맞아 부동산 시장이 조용한 영향도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답보상태에 놓였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큰 변동 없이 보합세(0.00%)에 머물렀다. 전세시장도 계절적 비수기 요인으로 ▲서울(0.08%) ▲신도시(0.01%) ▲경기∙인천(0.02%) 모두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매매 현황은, 2주 연속 보합세(0.00%)를 보인 서울은 ▼중구(-0.24%) ▼관악구(-0.06%) ▼강동구(-0.04%) ▼노원구(-0.02%) ▼송파구(-0.01%) 매매가격이 금주 하락했다.

반면 ▲광진구(0.14%) ▲중랑구 (0.05%) ▲구로구(0.03%) ▲용산구(0.02%) ▲영등포구(0.02%) 등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광진구는 지하철7호선 주변의 중소형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산본(-0.05%) ▼분당(-0.01%)은 금주 매매가격이 하락했고 ▲동탄(0.04%) ▲평촌(0.03%) ▲일산(0.01%)은 상승했다.

경기 인천은 수요문의가 적고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며 지역별로 매매가격 등락이 크지 않았다. ▼하남시(-0.04%) ▼이천시(-0.03%) ▼광명시(-0.02%) ▼안산시(-0.02%)가 떨어졌고 ▲부천시(0.03%) ▲김포시(0.03%) ▲구리시(0.02%) ▲남양주시(0.01%)는 상승했다.

전세현황은 서울은 ▲중구(0.59%) ▲종로구(0.42%) ▲광진구(0.37%) ▲노원구(0.32%) ▲은평구(0.29%) ▲양천구(0.24%) ▲금천구(0.19%) ▲중랑구(0.19%) ▲서초구(0.1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구는 매매시장과 달리 전세 물건부족으로 전셋값이 강세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4%) ▲일산(0.03%) ▲평촌(0.01%)만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안산시(0.06%) ▲고양시(0.04%) ▲용인시(0.04%) ▲파주시(0.03%) ▲평택시(0.03%) 순으로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2016년 부동산시장의 시작은 2015년 시작과 다른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은 장밋빛 전망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면 대출규제 강화, 금리인상 가능성, 주택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인해 주택 수요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2016년 부동산시장을 우려하는 요소는 이미 예고된 부분으로 당장 집값이 폭락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올해 국지적으로 과열된 시장이 조정되는 안정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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