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올해 들어 `첫 보합`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올해 들어 `첫 보합`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5.12.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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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서울 강남, 강동 재건축 약세 지속
일반아파트 매매가격 둔화세로 이어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일반아파트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1% 미미하게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0.09% 떨어졌다. ▼강동(-0.32%) 강남(-0.22%) ▼서초(-0.01%) 지역이 하락했다. 서울 일반아파트 매매변동률은 0.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세시장은 연말로 들어서면서 임차수요가 줄어들어 가격 상승률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0.07%, 신도시 0.01%, 경기·인천은 0.02% 각각 올랐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지역은 국지적인 가격 하락을 보였다.

매매 현황은, 서울은 ▲성북(0.13%) ▲양천(0.12%) ▲동작(0.11%) ▲강서(0.09%) ▲관악(0.09%) 지역이 상승했다. 반면 ▼강남(-0.10%) ▼송파(-0.05%) ▼노원(-0.03%) ▼서대문(-0.02%) ▼강동(-0.02%)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3%) ▲동탄(0.02%) ▲파주운정(0.01%)은 소폭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0.13%) ▼분당(-0.01%) ▼일산(-0.01%)은 중대형 면적대 거래 부진으로 가격 조정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안산(0.04%) ▲부천(0.03%) ▲평택(0.03%) ▲과천(0.02%) ▲시흥(0.02%) ▲고양(0.01%) 순으로 올랐다. ▼김포(-0.05%) ▼의왕(-0.04%) ▼남양주(-0.03%) ▼광명(-0.02%)은 하락했다.

전세 현황은, 서울은 ▲양천(0.33%) ▲성북(0.22%) ▲관악(0.17%) ▲강서(0.12%) ▲동작(0.11%) ▲송파(0.09%) ▲구로(0.08%) ▲노원(0.08%) 지역이 올랐다. 반면 성동(-0.02%)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동탄(0.06%) ▲일산(0.03%) ▲평촌(0.03%) ▲중동(0.03%) ▲산본(0.03%) 지역이 올랐다.  반면 분당은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10%) ▲과천(0.06%) ▲용인(0.06%) ▲파주(0.06%) ▲의정부(0.04%) ▲김포(0.03%) ▲안산(0.03%) 지역이 상승했다. ▼의왕(-0.10%) ▼광명(-0.03%)은 하락했다.

3주 연속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반아파트 매매가격도 조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한해 매매 상승률이 높았던 강북권은 가격 상승 피로감에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다. 거래가 쉽지 않은 중대형 아파트는 가격조정을 보이고 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의 악재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주택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주택시장의 악재인 3가지 변수 중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정부의 대출규제도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공급과잉 우려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6년 민영아파트 공급계획 물량은 약 32만가구로 2008년 이후 연초 계획한 물량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주택시장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관망세로 전환되면서 당분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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