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0.08%...재건축 속도 내는 강남·과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0.08%...재건축 속도 내는 강남·과천↑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5.06.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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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8%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연내 지속된 매매 가격 상승 피로감과 함께 주택시장 비수기에 메르스 확산까지 겹치며 매물을 보러 다니는 수요가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1일 평균 매매 거래량(6월17일까지)은379건으로 5월 409건에 비해 7.3% 가량 감소했다.

신도시는 소형면적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오름세가 유지되며 0.03%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상승률이 보합이거나 둔화된 지역도 늘었지만 과천, 안양, 부천 지역에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져 0.05%의 변동률을 유지했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일부 학군 지역을 제외하고 수요는 많지 않다. ▲서울은0.17%, ▲경기ㆍ인천은 0.07%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매매는 서울은 ▲양천(0.20%) ▲강남(0.17%) ▲서초(0.11%) ▲강동(0.10%) ▲종로(0.09%) ▲중구(0.09%) ▲강북(0.08%) 지역이 상승했다. 양천은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 시행이 본격화되며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다. 출시됐던 매물이 회수되거나 시세 하한선 매물들이 거래돼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산본(0.15%) ▲광교(0.14%) ▲김포한강(0.09%) ▲동탄(0.02%) ▲평촌(0.02%)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ㆍ인천은 ▲과천(0.22%) ▲안산(0.13%) ▲안양(0.11%) ▲김포(0.10%) ▲부천(0.06%) ▲시흥(0.06%) ▲인천(0.05%) 지역 등이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는 서울은 ▲강북(0.57%) ▲양천(0.53%) ▲금천(0.34%) ▲은평(0.28%) ▲강남(0.26%) ▲도봉(0.24%) ▲관악(0.22%) 지역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15%) ▲산본(0.09%) ▲평촌(0.06%) ▲판교(0.04%) ▲일산(0.03%) ▲중동(0.03%)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김포(0.33%) ▲과천(0.21%) ▲고양(0.19%) ▲안양(0.16%) ▲광명(0.09%) ▲인천(0.07%) ▲남양주(0.07%) 등 지역이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유지되면서 아파트 값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29일 아파트 재건축 가능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시행됐고 기준금리도 1.5%대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6월 들어서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모양새"라며 "전세매물 품귀로 매매로 갈아타려는 실수요는 이어지지만 저렴한 매매 물건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여기에 메르스 여파가 길어지자 일부 집주인이나 세입자들은 집을 보여주지 않아 계약을 뒤로 미루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있어 거래량과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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