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고읍 신도브래뉴 고분양가 논란
양주 고읍 신도브래뉴 고분양가 논란
  • 차완용
  • 승인 2007.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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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825만원…주변시세보다 최고 275만원 비싸
양주 고읍 동시분양에서 빠진 신도종합건설이 분양가를 높여 단독 분양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양주시와 신도종합건설에 따르면 양주 고읍지구 11블록에 지하2층~지상15층 14개동 규모로 총 744가구가 들어서는 신도브래뉴는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85㎡(25.7평)미만이 평균 780만원, 85㎡초과가 평균 870만원선에 책정됐다.평균 분양가가 3.3㎡당 825만원인 셈이다. 이는 주변 평균 시세인 500만~550만원 보다 최고 275만원 가량 비싼 것이다. 양주시 건축과 관계자는 "당초 신도종건이 분양 신청한 가격은 평균 865만원이었으나 분양가자문위 권고를 통해 40만원이 낮아진 것"이라며 "택지비도 남양주 진접지구보다 3.3㎡당 14만원이 비싸고 신도종합건설이 토지를 채권입찰을 통해 매입했기 때문에 이같이 분양가가 책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도종합건설도 고분양가는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신도 관계자는 "절대 고분양가는 아니다"며 "남양주 진접보다 택지비도 비싸고 중도금에 대해 60%의 무이자 혜택 그리고 계약금 분납 등을 고려하면 남양주 진접과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사정을 양주시 분양가자문위원회도 인지했기 때문에 남양주 진접과는 달리 단 한차례의 위원회 개최에서 결론이 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부동산 업계에서 보는 시각은 달랐다.부동산 관계자들은 신도종건이 분양가 상한제와 전매제한을 피해 먼저 분양에 나섰지만 양주 고읍 일대에서 신도브래뉴는 고분양가임이 분명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주변과 차이나는 고분양가로 인해 수요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입을 모은다.고읍의 한 부동산중계업소 관계자는 "어제(12일)부터 신도브래뉴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오픈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지만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사람들은 역시 높은 고분양가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당장은 신도브래뉴라는 새 아파트 가격이 기존 아파트 값에 비해 150%가량, 소형 주택은 두배 이상 비싸게 책정됐기 때문에 인근 집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실제 거래되는 매물은 없이 호가상승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업계에서는 양주 고읍지구가 남양주 진접보다 주변 수요를 이끌수 있는 입지여건도 아니고 진접보다도 더 높은 고분양가 때문에 분양이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도종건은 오는 17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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