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이사철 앞두고 강북 중심으로 "들썩"
주택시장, 이사철 앞두고 강북 중심으로 "들썩"
  • 차완용
  • 승인 2007.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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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와 휴가철 비수기로 인해 조용하던 주택 시장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하지만 대부분 지역과 대형은 약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안정세가 이어졌다. 3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값은 서울 0.02%, 수도권 0.06% 올랐고, 신도시는 0.02% 내렸다. 서울의 경우 성북(0.19%), 관악(0.14%), 중랑(0.12%), 용산(0.12%), 금천(0.09%), 구로(0.09%), 강동(0.08%), 동대문구(0.07%) 등이 소폭 상승했다. 성동구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과 관악구 신림동 신림현대 등은 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 연계개발 방침이 발표되며 인근 아파트가 강세다. 이촌동 재건축 단지인 강변아파트 72㎡와 79㎡는 4천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양천(-0.15%), 송파(-0.05%), 강서구(-0.01%) 매매값은 하락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단지는 학군 수요가 사라지며 약세가 계속되고 있고, 제2롯데월드 건립 무산 이후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단지도 거래가 끊기며 호가가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1%), 평촌(-0.1%), 일산(-0.01%) 등이 하락했고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일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기도 하지만 서울에 비해 가을 이사수요 움직임이 미미한 편이다. 수도권은 개발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국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흥시가 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의정부(0.22%), 인천(0.2%), 안산(0.14%), 광명시(0.09%) 등이 오름세다. 의정부 신곡동 신성2차는 경전철 착공 및 외곽순환도로 연말 개통, 민자역사개발 등의 호재를 엎고 호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명시 하안동 주공1단지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 수요가 늘어 전세물건이 부족하자 대출을 끼고 소형 아파트를 매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전세시장도 소형의 싼 전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8월 한 달간 전셋값이 0.08% 올라 지난 달(-0.02%)과 달리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이 0.03% 올랐고, 수도권도 0.01% 움직였다. 다만 신도시는 -0.02%로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금천(0.29%), 성북(0.21%), 관악(0.2%), 은평(0.12%), 동대문구(0.12%), 서대문구(0.08%) 등 비강남권이 강세를 보인 반면 송파(-0.02%), 서초(-0.01%), 양천구(-0.01%) 등 학군인기 지역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광명(0.18%), 시흥(0.14%), 고양(0.11%), 양주(0.09%), 성남(0.08%), 남양주(0.06%), 의정부시(0.04%)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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