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가격 8개월 연속 상승
전국 주택가격 8개월 연속 상승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4.04.30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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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하락' VS 지방 '상승'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전국 주택가격 매매가가 8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는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월대비(3월10일 대비 4월14일 기준)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매매가격은 1.44%, 전세가격은 5.16% 상승했다.

매매가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수요가 많은 지역과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임대소득 과세 방안에 따른 관망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오름폭은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대구(0.51%), 경북(0.31%), 충남(0.25%), 울산(0.24%), 경남(0.20%), 인천(0.13%), 충북(0.12%) 등이 상승한 반면 전북(-0.11%), 경기(-0.07%), 대전(-0.04%), 강원(-0.03%) 등은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0.02)은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이어졌지만 임대소득 과세방안 영향으로 인한 매수 관망세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0.07%)와 서울(-0.01%)은 각각 8개월과 4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강남(-0.10%)은 강서구(-0.51%), 영천구(-0.27%), 금천구(-0.17%)가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서울 강북(0.09%)은 노원구(0.32%), 성동구(0.16%), 서대문구(0.10%)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방(0.14%)은 대구, 경북, 충남 등 산업단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근로자 수요 지속되며 상승했으나 신도시 일대 공급물량 누적으로 전북, 대전에서 하락세를 나타내며 오름폭은 소폭 둔화됐다.

아파트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0.22%)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으며 연립주택은 수도권(-0.15%)이 하락한 반면 지방(0.06%)은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60㎡이하(0.19%), 60㎡초과~ 85㎡이하(0.12%), 85㎡초과~102㎡이하(0.02%), 102㎡초과~135㎡이하(0.01%) 순으로 상승한 반면 135㎡초과(-0.12%)의 대형 아파트는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억5418만원, 연립주택 1억3893만8000원, 단독주택 2억2464만2000원으로 아파트는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하락했다.

전국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3243만원 전월대비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4억4514만원, 수도권 3억2057만원, 지방 1억5028만원을 각각 기록해 서울과 지방은 상승, 수도권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억5418만원, 연립주택 1억3893만원, 단독주택 2억2464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아파트는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떨어졌다.

전국의 전세평균가격은 1억4034만원으로 전월대비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5397만원, 수도권 1억8812만원, 지방 9580만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전월대비 강세를 보였다.

전국 단위면적당 전세평균가격은 163만3000원/㎡으로 전월 163만원 보다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02만4000원/㎡, 수도권 224만3000원/㎡, 지방 106만4000원/㎡으로 모두 올랐다.

특히 전국 주택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2.5%를 기록하며 전 달보다 0.1%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2.2%, 지방 62.7%로 나타나 수도권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0.1%p 증가하며 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9.6%, 연립주택 63.7%, 단독주택 43.1%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전국 종합의 평균 비율을 상회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이 이뤄져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며 "주택 임대차 선진화 방안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위축되는 등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오름폭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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