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
정부 임대소득 과세 방침에 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4.04.1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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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는 새학기 계절적 수요 증가로 0.02% 상승

(건설타임즈) 이자용 기자=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안에 대한 찬반논란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지속적인공급물량의 증가와 임대소득 과세에 대한 정책적 영향으로 0.05%의 하락세를 보이며, 아직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새학기로 인한 계절적 수요로 인하여 월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0.02%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수익률은 5.78%로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했다. 

1분기 오피스텔 분양은 작년 동기(2013년 1분기) 대비 약 50% 증가한 8728실이 공급됐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분양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오피스텔의 신규 공급은 계속되는 추세이다. 수도권은 전분기보다 5631실 감소한 2965실이 분양됐다. 도시별로는 ▲서울 2100실 ▲경기 799실 ▲인천 66실이 공급됐다. 서울은 마포, 구로, 강서마곡지구 등에서 500실 미만의 오피스텔 단지들이 주로 공급되면서 물량이 감소한 모습이다.

지방에서는 ▲부산(1857실) ▲대구(1017실) 등의 지역에서 분양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물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부산은 해운대구에서 ‘타워마브러스해운대’(616실), ‘해운대투모로우’(540실) 등 중형 단지의 오피스텔이 분양됐다.

전국 입주물량도 작년 동기에 비해 약 35% 증가한 8779실로 나타났다.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서울(1827실) ▲경기(3621실) ▲부산(1484실)에 대부분의 물량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주로 강남권역과 구로, 서대문 등에 집중됐고, 경기는 광교신도시와 성남시 등에 입주물량이 몰렸다.

공급의 증가와 임대수익률 하락 추세로 인해 오피스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매매가격은 -0.05%의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안이 발표되면서 신규투자자들의 수요가 감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은 ▼서울(-0.07%) ▼인천 (-0.26%)이 하락세를 보였고, 경기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인천은 2013년 4분기 오피스텔 입주물량의 증가와 대체경쟁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겹치며 가격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지역은 경남, 경북, 울산 등이 보합세를 보였으며, ▼부산(-0.07%) ▼대구(-0.04%) 등의 지역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3월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수요가 증가해 1분기 전국 월세가격은 0.02%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0.15%) ▲서울(0.04%)은 마포, 서대문 등의 대학가와 서초, 영등포 등 직장인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월세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전분기 입주물량이 증가했던 ▼부산(-0.62%), ▼대구(-0.11%) 등 지역에서 월세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편 전세가격은 오피스텔 전세 물량 희소성과 주택시장의 전세가격 상승 추세가 맞물려 전세가격 변동률이 전분기 대비 0.02%p 상승한 0.55%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07년 2분기 6.87%(전국 기준)를 기록한 임대수익률은 현재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한 5.78%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의 신규 공급이 증가하고 있고, 2.26 정부 임대차선진화방안 발표 이후 관망세를 유지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 임대수익률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35%로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5.79%) ▼부산(6.08%) ▼대구(6.54%) ▼인천(6.5%)은 전분기보다 하락한 모습이다. 오피스텔 재고 및 신규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수익률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대부분 지방 도시들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2분기 오피스텔 전망은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과 함께 정부의 임대소득 과세 방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해 당분간 오피스텔 시장의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2분기 입주예정 물량은 총 4869실로 전분기에 비해 감소한다. 서울, 부산지역에 76% 이상의 입주물량이 집중돼 있고, 분양계획 물량의 80%가 서울에 입지할 예정이어서 서울지역의 임대수익률 하락 추세는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계획물량은 ▲서울(5508실) ▲경기(145실) ▲대구(1135실)에만 집중되어 있으며 총 6788실이 분양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마곡센트럴푸르지오시티(510실) ▲마곡디엠시티(1031실) ▲동익미라벨마곡(911실) ▲일성트루엘플래닛(596실) 등 분양물량의 65%가 강서마곡지구에 집중돼 있다. 경기는 100실 미만의 소규모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며, 대구지역에서는 ▲수성구(1000실) ▲북구(135실)에서 오피스텔 분양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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