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급증… 6만 가구 넘어서
미분양 아파트 급증… 6만 가구 넘어서
  • 차완용
  • 승인 2007.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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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5만 5810가구… 전체 미분양의 93% 차지
오는 9월 도입되는 분양가 상한제로 청약 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달 5만 가구를 넘어서더니 불과 열흘 새 1만여 가구가 늘어 현재 6만 가구를 넘어선 상황이다.10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7월 미분양아파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 미분양 물량은 624개 아파트 6만 104가구로 지난달 5만1267가구에 비해 8837가구(17.2%)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오는 9월 이후 분양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부동산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이어지면서 내집마련을 미루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지난 6월 3111가구에서 이달 4294가구로 38%(1183가구)가량 증가했다.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경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달 2260가구에서 이달 2853가구로 600여 가구 가량 크게 늘었다. 특히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경기 남양주지역 부영 아파트는 총 364가구에 25명만이 청약신청을 해 청약률이 7%에도 미치지 못했다.지방 미분양물량은 5만 5810가구로 6월 4만 8156구에 비해 7654가구 크게 늘어났다.지방 미분양물량 많이 늘어난 지역을 보면 ▲경남(5884가구) 경북(5928가구) ▲대구(7440가구) ▲광주(5468가구) ▲부산(3748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는 “지방은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당분간은 미분양 적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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