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연 매출 10조원 눈앞
삼성엔지니어링, 연 매출 10조원 눈앞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2.01.31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의 전분야에서 6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사장 박기석)은 31일 2011년 연간 매출 9조2982억원, 영업이익 7173억원, 순이익 5145억원의 경영 실적 (IFRS 기준, 잠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011년 매출은 2010년 대비 무려 75%나 신장됐다. 분야별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띠던 화공이 64%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해외가 73%를 기록했다. 비화공의 매출은 3조3924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142% 상승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눈여겨볼만한 것은 매출의 장기적인 성장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5년 1.1조원, 2007년 2.3조원, 2009년 4조원에 이어 2011년 9.3조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매 2년마다 2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수주잔고도 20조원(11년 매출 기준 2.2년치)에 달해 내년 매출 10조원 돌파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도 이에 못지 않다. 전년에 비해 무려 74%나 증가한 7173억원. 영업이익률도 7.7%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또, 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이로써 삼성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의 전분야에서 6년째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역시 수주의 힘. 삼성의 수주액은 최근 3년 사이에만 30조원에 달한다. 특히, 사우디와 UAE 등 중동의 대규모 수주 덕이 컸다. 실제로 2010년 중동 지역 수주 세계 2위(MEED지 2011년 7월 발표)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지속 성장 비결은 신사업 발굴이라고 보고 있다. 기존 화공 분야에서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업스트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발전, 철강 등 비화공 분야의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것이다. 이에 2010년 이후 비화공 분야에서의 수주가 매출로 반영되며 회사의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1년에도 수주의 절반이 넘는 양을 비화공 분야에서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화공과 비화공의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하도록 하겠다”며 “끊임없는 프로세스 혁신과 수행역량 증대를 통해 이익률 확보에도 힘써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