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2011년도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사업으로 추진한 표선면 가시리 '갑마장 길 및 가름 질 조성사업'이 완료돼, 고려시대 최대의 말 생산지였던 갑마장 길을 걸으며 추억할 수 있게 됐다.
갑마장 길은 표선면 가시리 750만㎡의 광활한 면적의 마을 공동목장에 조성한 길로, 이번 사업에는 국비 2억5000만원과 지방비 2억5000만원 등 총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했다.
20㎞에 이르는 갑마장 길은 마을공동목장 내 기존의 길을 정비하고 도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따라비 오름과 큰 사슴이오름 탐방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소재 매트를 깔아 조성했다.
또한 마을 간을 이어주는 안길인 가름질 15㎞ 구간에 대해서는 수목정비와 함께 쉼터를 조성했으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가시리 마을과 갑마장 길 안내판을 제작 설치했다.
특히, 갑마장 길의 경우 걷는 도중 마차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일부 구간에 마차 4대를 배치함으로써, 탐방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추억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마차체험은 서너달 간의 말 교육을 통해 내년 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가시리에서는 단순 걷기 위주에서 벗어나 그 옛날 말테우리의 애환이 서려있는 갑마장 길을 걷고 오름길을 오르며 또한, 마차를 타고 탐방하는 등 색다른 탐방코스를 제공함으로써 탐방객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가시리마을의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과 신문화공간조성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마을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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