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에 국산 '콘크리트 궤도용 고속분기기'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현재 건설 중인 호남고속철도에 국산 콘크리트 궤도용 고속분기기를 사용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2008년 12월 철도기술연구원, ㈜삼표이엔씨와 협약을 체결해 콘크리트 궤도용 고속분기기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이후 지난 2009년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 부설해 현장시험을 시행하고 지난해 12월 자체 성능검증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신규성, 진보성, 안전성 등 국가 교통신기술 지정요건을 충족, 국토해양부로부터 2010년 11월22일 교통신기술 지정을 받았다.
사용될 국산 고속분기기의 구매는 가격 협상 및 적기 공급에 유리한 총액계약으로 이뤄진다.
철도공단은 선로전환기도 분기기 제조사가 분기기와 호환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정해 일괄 구매, 설치까지 해 충분한 성능 및 품질보증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분기기와 선로전환기는 그동안 국내에 원천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외국제품을 서로 다른 공급원을 통해 각각 구매, 시공했었다.
호남고속철도 고속분기기(50틀, 560억원)를 전량 국산품으로 대체하면 94억원의 예산절감 및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되고, 외국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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