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
서울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1.01.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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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농도 45㎍/㎥까지 낮춘다
서울시가 천연가스 버스 보급 등 대기질 개선사업을 통해 2006년 연평균 60㎍/㎥이던 미세먼지 농도를 2010년 연평균 49㎍/㎥로 감소시킨데 이어, 2014년까지 제주도 공기 수준인 45㎍/㎥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대기질 저감대책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시내버스, 청소차 등 총 8645대를 천연가스(CNG)버스로 교체하고, 총 20만8000대의 경유차량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는 등 저공해화 사업을 진행, 2010년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한 환경기준인 연평균 50㎍/㎥보다 맑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남산에서 수락산 등 서울외곽을 뚜렷이 볼 수 있었던 가시거리 20km 이상 일수도 2006년 79일에서 2010년 140일로 증가했고, 미세먼지 농도가 20㎍/㎥ 이하인 청정일수도 2006년 28일에서 2010년 44일로 16일이나 늘어나는 등 대기질 개선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4년까지 서울의 대기질을 제주도 수준인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45㎍/㎥로 개선하기 위해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는 ▲도로비산먼지·공사장 등 배출원별 관리 ▲도심 열화상·동네 기상 관측결과·각종 지수 등 대기환경정보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서울형 그린카 3만대 보급 ▲인천시, 경기도, 중국 등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 강화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서울시는 종전 관리 사각지대인 나대지 비산먼지와 건설기계 배출가스 등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건설기계의 매연을 통해서도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2011년 중 건설기계 30대(덤프트럭 15, 레미콘 15)에 매연저감장치(DPF)를 시범 부착해 효과를 분석한 후 확대 장착해 나갈 예정이다. 

1400여개소에 달하는 공사장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배출허용기준 및 방진시설기준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비산먼지를 다량으로 발생하는 공사장에 대해서는 월 1회 방진시설을 점검해 위반 시에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고, 비산먼지 저감 모범공사장의 우수사례는 타 공사장에 전파해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도로비산먼지를 중점 관리하기 위해 큰 도로 중심으로 1일 1회 실시하던 물청소를 이면도로까지 확대한다. 분진제거효과가 큰 도로분진청소차 100대(대당 2억2000만원)를 2014년까지 도입, 물청소와 분진청소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사계절 내내 도로 청소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에 매연저감 사업 등을 통해 추진해 오던 청소차, 마을버스 등 총 1700여대의 경유 차량을 2012년까지 CNG 차량으로 교체 완료하고, 총 35만대에 달하는 노후 경유차량에 대한 저공해화 사업도 201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모든 대기환경정보를 오는 9월부터 맑은환경본부의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로 통합해, 대기질 관련 정보 및 도심의 온도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도심 열화상, 동네 기상 관측결과, 시민건강과 관련된 각종 지수 등 다양한 대기환경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2014년까지 대기질 개선효과가 큰 전기버스 370여대, 택시를 포함한 전기승용차 2만여대, 전기이륜차 8730여대 등 서울형 그린카 3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인접지역으로부터의 대기오염요인을 완화하기 위해 인천시, 경기도 등 수도권 자치단체와의 대기질 개선분야 협력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더 나아가 황사와 오염물질의 주요 경로의 하나인 중국과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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