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佛 브이그社와 MOU 체결
현대엠코, 佛 브이그社와 MOU 체결
  • 권일구
  • 승인 2010.08.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엠코가 국내 마창대교와 부산 신항만 사업에 참여했던 세계 3위 건설회사와 손잡고 국내 민자사업과 아시아지역 프로젝트 수주 강화에 본격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엠코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프랑스 브이그(Bouygues)社와 국내 및 아시아지역 프로젝트 공동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국내에서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을 비롯한 민자사업 공동 수주와 인도 타다디 항만개발 사업 등 아시아지역 개발 프로젝트 공동 수주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또 적극적인 기술제휴를 바탕으로 싱가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의 터널, 도로·교량, 항만 및 철도사업 등의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수주정보 공유 등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수주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건설업계에서 이처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공동 수주를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양사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영업 및 기술 등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체결식에서 현대엠코와 현대로템, 브이그 등 3개사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약 1조원 규모의 동북선 경전철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키 위한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공동추진협약(MOA)’도 함께 체결했다. 동북선 경전철 사업은 왕십리에서 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잇는 12.3km 구간 사업으로, 오는 10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2012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엠코 조위건 사장은 “이번 협력계약으로 현대엠코와 브이그는 국내 건설업계에서 이례적인 협력관계의 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양사가 국내 및 아시아지역 프로젝트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엠코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국내 민자사업 수주 확대와 함께 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비그룹사업 비중을 80%까지 확대함으로써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건설회사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