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싱가포르서 9억5천만 달러 플랜트 공사 계약
SK건설, 싱가포르서 9억5천만 달러 플랜트 공사 계약
  • 권일구
  • 승인 2010.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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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싱가포르 JAC(Jurong Aromatics Corporation Pte. Ltd.)사로부터 대형 아로마틱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공사 금액은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공사 중 최대 규모인 9억5000만 달러(한화 약 1조15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주롱(Jurong)섬의 석유화학 단지 내 55만m² 부지에 대규모 아로마틱(방향족) 공장을 신설하는 공사로 SK건설은 설계, 구매 및 시공(EPC)을 일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36개월로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13년에는 파라자일렌 80만 톤을 비롯해 벤젠, 올소자일렌 등의 아로마틱 제품과 기타 석유화학 제품이 연간 약 400만 톤이 생산되게 된다. 지난 2007년 10월 이번 공사를 수주했던 SK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프로젝트가 중지됐으나, 새로운 주주 구성과 함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적극적인 참여, 영국 금융사인 RBS, 네덜란드 ING 등이 참여키로 해 프로젝트파이낸싱이 가능해졌다.SK건설은 이번 재계약에 성공함으로써 한국 건설업체의 싱가포르 최대 공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형 플랜트 사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SK건설은 프로젝트 기획 및 추진 단계부터 참여, 발주처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시켜왔기 때문에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SK그룹의 에너지 관련 관계사들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동참, SK그룹의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실천한 부분이 프로젝트 진행의 원동력이 됐다. SK건설 마케팅담당 김명종 사장은 “기존 수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수주는 물론, 수주 이후의 수익성 문제도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이번 아로마틱 공사는 개발형 플랜트 사업이라는 한국 건설업체의 새로운 시장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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