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지상구간 2015년까지 방음벽 교체
서울 지하철 지상구간 2015년까지 방음벽 교체
  • 이자용
  • 승인 2010.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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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지상구간에 인접해 거주하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소음 문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도시철도 지상구간의 소음도는 평균 주간 64.6db, 야간 62db로서 주간에는 소음기준치(70db)를 충족하고 있으나, 야간에는 금년 1월부터 소음기준이 강화(65db→60db)돼 대부분의 구간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도시철도 지상구간 소음저감대책 수립용역을 시행해 소음저감대책을 마련했으며, 2010.5월에 실시한 투자심사를 거쳐, 2011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서울지하철 2~4호선 지상구간 고가구조물에 설치된 방음벽에 대해 교체작업을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서울의 도시철도 전체 지상구간은 총 19.1km로 역사구간 3.6km를 제외한 15.6km가 방음벽 설치구간이며, 이중 4km는 교체 완료됐고, 올해 시행중인 1.3km를 제외한 잔여구간 총 10.3km를 연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기존에 설치된 방음벽은 1980년대 설치된 2m 높이의 콘크리트 방음벽으로서, 소음이 콘크리트에 반사되어 소음저감 효과가 떨어지며 노후화에 따른 성능개선도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메트로에서는 자체예산을 통해 2002년부터 높이 4m의 알미늄흡음형 방음벽으로 교체작업을 추진해 왔지만, 고가구조물이 건설된지 30여년이 경과돼 방음벽 높이 확대(2m→4m)에 따른 고가구조물 내구성능 개선이 필요하나, 막대한 재원이 소요돼 현재까지 4km만 교체 완료되어 사업추진이 미흡한 형편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총사업비 1927억원(방음벽 483억원, 구조물 보강비 1444억원)중 50%인 964억원을 지원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함으로써 시민의 주거 복지향상과 안전도 향상에 기여키로 했다. 공사는 소음이 심한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구조물 보강없이 교체 설치가 가능한 4.5km 구간은 2012년까지, 구조보강이 필요한 5.7km 구간은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평균 6~8db까지 소음이 저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음벽 설치시는 아래쪽에 흡음판을 상단에는 투명판을 설치하는 방안으로, 도시미관을 고려 친환경적인 자재를 활용 주변 환경과 조화가 이뤄지도록 도시경관 디자인심의를 받아 설치할 계획으로서 시민의 주거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방음벽 설치와 함께 서울메트로에서는 소음을 저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자체예산으로 병행 추진한다. 지하철 1~4호선 철로밑 자갈바닥은 장기(35~25년)사용으로 마모, 파쇄돼 분진 및 미세먼지가 발생해 이를 콘크리트 바닥으로 개량하면서, 레일의 양측에는 소음을 흡수할 수 있는 흡음블럭(두께=150mm)을 전 구간에 설치할 계획이다.또한, 장기사용으로 부패, 균열돼 레일과 침목간의 결속이 약화된 침목을 방진체결장치로 개량하여 소음과 진동을 감소하는 사업을 전구간에 시행한다. 지하철 본선과 차량기지에 부설된 노후 분기기(열차 선로 전환장치)의 이음부를 없앤 일체형의 탄성분기기로 개량함으로써 소음 및 진동을 저감하게 된다. 이외에도, 서울메트로는 기타 소음저감방안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시행해, 소음저감대책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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