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난해 탄소은행 목표 20% 초과 달성
광주시, 지난해 탄소은행 목표 20% 초과 달성
  • 한선희
  • 승인 2010.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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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지난해 탄소은행을 운영한 결과 참여세대를 목표보다 20% 초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온실가스 줄이기 시민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 전국최초로 도입한 탄소은행의 2009년도 운영결과, 지난해말까지 3만6803가구가 참여해 당초 목표 3만가구 대비 20% 초과 달성했으며 탄소은행에 참여한 3만6803가구 중 66.3%인 2만4393가구가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 온실가스 4752톤CO₂(BAU기준시 6867톤CO₂)를 감축했다. 절감가구에는 모두 3억4700만원의 탄소포인트가 지급된다. 이는 171만그루의 소나무를 식재한 것과 같으며, 200cc 중형승용차가 2200만㎞를 주행했을 때(지구 550회 주행) 발생하는 CO₂를 감축시킨 효과로 온실가스 감축에 큰 역할을 해 저탄소 선도도시의 저력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원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광주시 전체 주택 전력사용량이 2007년에 비해 5.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탄소은행 참여세대들은 오히려 1.0%가 감소하고(전력 감축량 54만4755KWh), 주택용 도시가스는 2007년 대비 2.6%가 증가한 반면, 탄소은행 참여 가구들은 14.7%가 감소했다.(도시가스 감축량 162만6502㎥) 이는 탄소은행에 참여한 세대가 참여하지 않은 가구보다 가정에서 멀티탭사용, 안쓰는 전기플러그 뽑기, 가스줄이기 등 에너지절약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저탄소 녹색생활을 생활화한 결과로 파악된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탄소은행제도를 전기, 가스부문에서 상수도 부문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지난 2월 구축한 ‘탄소배출량서비스’ 홈페이지(http://carbonbank.gwangju.go.kr)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인터넷으로 참여신청이 가능할 뿐 아니라, 홈페이지에서 우리집 탄소배출량 및 포인트 예상 지급액도 확인할 수 있어 참여세대에 대한 탄소포인트 지급 혜택의 확대 등 탄소은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탄소은행은 일반가정에서 에너지 절감을 통해 공공요금 절감과 포인트 혜택도 받고 지구도 살리는 1석3조의 효과창출로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저탄소 시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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